주민화합으로 행사준비…무사태평·건강 기원

2019년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18일 장성군 북이면 모현1구(이장 류중원)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과 향우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20주년 대보름 행사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정월대보름 행사라고 명명한지 20해를 맞이한 모현리 주민들은 이번 대보름 행사를 치르기 위해 며칠 전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달집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나눠줄 농기구와 생필품 등 일백여개에 달하는 선물을 준비하고, 울력을 부쳐 마을 대청소를 하는 등 일치단결로 행사를 준비했다.

각계각층의 관심도 적지 않아 후원 물품이 이어졌고, 군수, 군의회 의장 등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북이면 관내 기관·사회단체 구성원들도 대거 참석해 푸짐하게 준비한 보름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나누고 대보름 행사를 즐겼다.

아침부터 윷놀이, 노래자랑,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후 6시가 되자 이날 행사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시작됐다. 달집에 불이 붙자 주민들은 징과 꽹과리를 쳐대면서 폭죽을 쏘아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주민과 향우들의 무사태평과 만사형통, 그리고 건강을 기원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류중원 이장은 “20년 동안 해온 행사인데, 오늘 주민들이 합심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다.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액운 다 불태우고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모현리는 더욱더 발전 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이장은 또 “모현리 달집태우기 대보름 행사는 세시풍속인 전통문화로 보존해야 할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부터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모현리 정월대보름 행사를 더 발전시켜 문화가 있고 인정이 넘치는 모현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에서는 정월 보름을 맞이해 18일 삼계면, 황룡면, 장성읍 유탕 등 마을에서 대보름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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