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수 관장 ‘어르신들에게 빛나는 인생의 봄날 만들어주고 싶다’ 개강식 가져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점수)에서 실시하는 ‘마을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이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 25일 도서관 강당에서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강식은 성인문해교육 수강생 200여 명을 비롯해서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개강식을 축하했다.

마을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면지역 비문해 성인에게 제2의 학습 기회 제공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사회를 구현코자 장성공공도서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강생은 201명으로 김 관장과 직원들이 11개 읍면을 돌면서 직접 모집했다. 1월말부터 진원면 고산마을 등 16개 마을을 방문해 주 2회 한글을 비롯한 수학, 사회, 음악 및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김점수 관장은 인사말에서 “장성지역 초등학력 미만 인구가 4,000여 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려운 가정형편과 시대상황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어르신들을 이제는 존경하고 받들어야할 때”이고, “어르신들이 빛나는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면서 “우리지역 모든 단체들도 관심을 갖고 문맹자 없는 장성발전에 동참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또 “이 나이에 배워서 뭐하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만, 100세 시대에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면서 “올 한 해,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배워서 손주들에게 편지도 쓰시고, 책도 읽으시면서, ‘내가 배우기를 정말 잘했어’라고 만족해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장성공공도서관(전화 399-1624)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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