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측, 모든 증거 ‘부동의’ 일관”, “판사, ‘재판을 모르는 행동’ 변호인 ‘핀잔’”
유두석 군수 성추행 혐의 첫 재판이 8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8일 열렸지만 유 군수 측 변호인이 무조건 ‘부동의’로 일관해 판사의 핀잔과 함께 한 후에 재개키로 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 4 단독 박남준 판사는 이날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유 군수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유 군수 측 변호인은 검사가 제시한 모든 증거에 대해 ‘부동의’로 일관 했다. 검사가 제시한 자리배석에 대한 증거에 대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부동의 했고, 여성가족부장관의 공문에 대해서도 부동의 했다.
판사는 많은 방청객이 지켜보고 있음을 주지하면서 “그럼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것이냐”고 묻기도 하면서 “재판을 모르는 일반이나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피해자 측 변호인을 핀잔했다. 이날 재판은 유 군수 측 변호인의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오는 2월 20일 오전 10시30분 재개하기로 했다.
유 군수는 지난 2017년 11월 30일 한 주민센터 회식자리에서 한 여성 주민의 허벅지를 만지고 악수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는 등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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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정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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