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박스 판매 ‘현장 640박스 완판, 택배 460박스 주문’

진원농협(조합장 이강노)이 26일 이개호 국회의원 주관으로 국회에서 제4회 장성차돌복숭아 시식 및 판촉행사를 개최해 1100박스를 판매해 대박을 냈다.

지난 26일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 진원농협 이강노 조합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일행은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앞에 모였다. 진원농협에서 도시근교농업 특화작목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장성 차돌복숭아’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다. 천막을 치고 좌판을 깔고 복숭아 640박스를 진열했다.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 차돌복숭아를 구입하려는 손님과 행사를 축하하고 복숭아를 구입하기 위해 참석한 귀빈들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박태선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장, 변동을 애향운동본부장, 이기선 농협중앙회장성군지부장, 박노원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과장(전 장성부군수), 노곤영 장성군농업축산과유통담당이 방문했다. 이어서 김흥주 재경장성군향우회장이 20여명의 향우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복숭아를 구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강노 조합장은 찾아오는 귀빈들을 맞이하랴 직원들과 함께 복숭아를 홍보하랴 잠시도 쉬지 않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호 전무와 임지영 상무는 결제와 택배주문 업무를 보느라 한 시도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이종수 수석이사, 박길환 이사 겸 차돌복숭아공선회장, 정병철 감사는 소병우 과장 등 직원들과 함께 박스작업, 배달 등을 하느라 구슬땀을 쏟아 냈다. 차예순 부녀회장과 정영신 조합원은 시식용 복숭아를 깎아 공급하느라 손가락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향우와 농협 관계자등 30여명은 이개호 의원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진원농협 직원들은 계속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점심도 편안하게 먹지 못하고 손님을 맞이해야 했다.

오후에는 조촐하게 마련된 기념식이 있었다. 이개호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차돌복숭아를 구매하고 덕담을 나누며 자리를 빛냈다. 또 김영록 전남지사도 행사장을 방문해 “차돌복숭아를 먹어보니 정말 당도가 높고 맛있다”고 자랑하면서 “전라남도에서 차돌복숭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성출신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방문하지 않았다.

이강노 조합장은 “농협이 어떻게 하면 조합원 여러분의 농가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인가 하는 농협 본래의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장성 차돌복숭아는 진원면 불태산 아래, 낮과 밤의 온토 차가 큰 환경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 시장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박길환 이사 겸 공선회장은 “(완판하게 돼)기분 좋다. 금년에 폭염으로 인해서 수확량은 줄었지만 맛이 좋다. 그리고 국회에서 행사를 함으로 해서 차돌복숭아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수석이사는 “오늘같이 성황을 이룰 줄은 몰랐다. 그만큼 홍보가 됐다는 것. 반원님들 양보다 질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작년과 확연하게 다르네요. 날씨는 덥지만 각 지역에서 향우님들 도지사까지 오신 것을 보니 뿌듯하다. 불태산 차돌복숭아가 이렇게 까지 홍보가 된 줄은 미쳐 몰랐다”면서 기뻐했다. 또 “저렇게 열성적으로 직접 판매를 하는 조합장이 몇이나 있겠냐”면서 조합장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병철 감사는 “복숭아를 도시근교농업 특화작목으로 도입을 했는데 농협에서 본연의 임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진호 전무는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지어서 복숭아가 맛있으니까 판매도 잘 돼 뿌듯하다. 힘들어도 고생한 보람이 있다. 완판을 하고 나니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소병우 과장은 “4년째 추진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차돌복숭아를 기다리고 있었고, 맛있다고 하면서 많이 홍보도 해 줬다. 앞으로 품질로 승부를 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강노 조합장은 행사를 마치고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주셔서 땀 흘린 보람이 있다. 우리 농민들이 잘 사는 그날까지 우리 농협이 조합원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줄곧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개호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동화면 출신 이영규 보좌관, 이날 행사를 4년 전 처음으로 제안한 진원출신 중앙통신뉴스 김현중 기자와 재경진원면 향우회 박태웅 회장은 행사장을 종일 오가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또한 진원면 출신 배정철 기부천사(‘배정철어도’ 회집 대표)는 행사장을 방문해 격려한 후 이번행사 관계자 모두를 자신의 횟집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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