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사장에서 안전수칙 안 지켜 2명 사망

고층 아파트에 건축자제를 로프에 메달아 올려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안전모도 쓰기 않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성읍 A아파트공사 현장은 근로자 안전을 위한 관리가 허술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공사현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안전모, 안전화 등을 착용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높은 곳에서 낙하하는 물체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또 낙하물로 인한 발등을 보호하고 날카로운 물체에 찔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화는 필수다.

하지만 A아파트공사 현장은 지난해 굴착공사 당시에도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번에도 제보를 받고 2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층으로 자재를 올려 보내는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모나 안전화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고, 주변에서 각종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제보자는 “이 아파트공사장은 근로자들에게 개인 안전보호구를 지급하지도 않아 근로자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회사는 근로자 안전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총괄본부장은 “교육을 시켰는데도 날씨가 춥다고 (안전모를 쓰지 않고)모자를 쓴 것 같다. 더 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에서는 지난해에만 청운고가 보수보강공사장과 단광리 오수관로터파기공사장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한 바 있다.

안전모도 쓰지 않고 안전화도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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