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원, ‘이것이 군민 화합이고, 군민 가슴을 울리는 행정이냐?’

지난 25일 제293회 장성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회 직전에 군의회 의장실에서 새 나온 유두석 군수의 고성이 본회의장까지 울려 퍼지는 행태가 또 자행됐다.

제2차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 본회의 장에는 7명의 군의원과 청내 일부 실·과·계장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예정된 시간이 몇 분 지나도록 의장과 군수는 입장하지 않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바쁘신 분들(앉혀 놓고)...”등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의장실에서 나온 고성이 본회의 장까지 울려 퍼져 긴장감이 돌았다. 필시 의장과 군수가 싸우는 소리로 들렸다. 지난해 10월 27일 임동섭 의원의 5분 발언이 있기 직전에 의장실에서 군수의 고성이 있은 후 두 번째다.

최근 군수가 군의회 의장실에서 의장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행태는 그야말로 군민을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것이고 군의원은 물론이고 의장까지 군수 부하 직원쯤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임동섭 의원의 5분발언이 끝나자 의장을 비롯해서 의원들 대부분은 군수와 매우 반가운 악수를 나누며 뭔가 교감이 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장성군의회 임동섭 의원

#임동섭 의원 5분지유발언 내용
임 의원은 먼저 지난 18일 이번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자유발언이 묵살되자 의장과 언성을 높였던 것을 두고 “의장님과 의견의 소통을 이루지 못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잘 못됐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하면서 고려시멘트 관련 이야기를 시작으로 5분발언을 시작했다.

고려시멘트는 이제는 장성군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지금 폐쇄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싱크홀이 생기고 비산먼지가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지만, 장성군에서 고려시멘트와 공동으로 용역을 실시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향후 20년 내에는 군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민선6기 들어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는) 서삼면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서 몇 천 만원을 들여 선형개량 공사를 실시했는데 그곳에 출렁다리(개천교)를 건설해 ㄷ자형으로 다시 위험도로가 됐다. 본 의원이 시행할 때부터 몇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고 시공했다.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최근 ‘문재인 정부’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장하고 있다. 의회에서도 공무원들 6시 퇴근 후에는 가정을 돌보고 자신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문했다. 일부 과장님들이 저녁시간에 어느 모임에 나가 (군정을 홍보하는)그런 것을 봤을 때 ‘지금도 멀었구나’..., 또 의회와 상의나 의회의 승인도 득하지 않고, 예산도 확보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주민을 상대로 홍보하면서 일정지역이 발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회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소통을 해주기 바란다.

모 신문에 한 부부 명으로 된 업체에 3년 동안 100여건 10억여원의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그런 기사를 보면서 정말 장성은 멀었구나 청렴을 해야 할 장성이 왜 이러지 하고 있었는데 감사원 감사를 받는 다는 것을 얼마 전에 업무보고를 통해 알게 됐다. 일감 몰아주는 행태는 막을 내려야 하다. J업체에는 4년 동안 6억7천만원이라는 일감을 몰아줬다. 누구를 위한 행정이며 누구를 위한 계약입니까?

의회에서 목욕권 5천원 인상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다고 했다. 5천원 권 3장이 아니라 4천원 권 4장으로 늘려 분권을 주장했는데도 받아주지 않았다. 5천원 인상안은 의회에서 통과도 안됐는데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의회에서 목욕권 인상분 예산을 삭감하니까 이·미용업소로 하여금 의원들을 망치로 치는 듯한... 그런 역할을 하께 끔 집행부에서 만들고 있다. 목욕권은 4천원권 5장으로 확대해 이·미용권 3장, 목욕권 2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모 인터넷신문은 군의회에서 연결이 돼 있지 않다. 이럴 수 있나? 모 일간지신문(주간지를 잘못 말한 듯)도 2년 동안 한 번도 못 들어 왔다. 엊그저께 잔디협회에서 광고를 했는데 인터넷신문만 빼고 광고를 냈다. 예산을 골고루 집행해야 할 의무도 있는 것이다.

군민운수 재정손실보조금 10억원, 재향군인회 보조금 400만원씩 4년간 한 푼도 줬다. 이러한 것이 화합하고 군민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행정인가?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건물을 하나 짓고 다리 하나 놓더라도 후대를 생각해야 한다. 민선5기 김양수 군수는 ‘다음 선거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라’는 책을 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모 기관에서 점심을 먹는데 작년에는 술잔을 딸아 건배제의를 했는데 올해는 기관장이 술을 따르려고 하니까 아래 직원이 안 된다고 해서 20명중 민간인 5명만 건배를 했다. 이런 세상이다. 우리 장성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장성군의회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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