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농협은 9일 장성군과 NH장성군연합사업단과 함께 우박 맞은 사과, 일명 ‘보조개사과’를 판매하기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보조개사과는 지난 5월 31일 북이·북하면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엄지손가락만한 우박을 맞은 사과를 말한다. 당시 우박을 맞은 어린 사과가 최근 수확기를 맞이해 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백양사농협은 우박 피해를 입은 보조개 사과를 판매하기 위해 앞장섰다.

이정호 조합장은 출정식에서 “지난 5월 31일 우박을 맞은 사과가 오늘 출하하게 됐다. 우박사과, 보조개사과라고 말하는데 이 사과는 ‘눈물의 사과’다. 최대한 좋은 가격을 받아서 농가에 돌려주는 것이 행정이나 농협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고생했고 마음아프겠지만 내년을 기약하면서 힘내시기 바란다”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또 이 조합장은 “피해를 입은 사과가 북이·북하면에 300톤 정도 예상된다. 광주, 목포, 남악 유통센터와 계약해서 납품하게 되는데 정상품보다 3-40% 저렴하게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하면 사과농가 이재욱씨는 “농가에서 전체를 소비하기엔 어려움이 많은데 농협에서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서 주니까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농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