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아래 주차장 폐쇄, 계곡 데크길 설치…주변 환경 변화

축령산편백산소축제가 열렸던 곳 주차장이 폐쇄돼 꽃이 식재돼 있다.

제10회 축령산 편백산소축제가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늦춰져 9월에 개최된다.

이번에 10회째를 맞이하는 축령산편백산소축제가 한 달 이상 늦춰져 9월 16~17일 개최하게 된 이유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할 때 하기 위해서다. 산소축제를 주관하는 서삼면청년회 반우선 회장은 “이번에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할 때 해보자는 것이 회원들의 의견이다”고 축제 연기 이유를 밝혔다.

축제장 주변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 우선 축제장 바로 아래 주차장(장성편백치유의숲 주차장)이 폐쇄됐다. 그 이유는 그동안 사유지를 임대해 사용해 왔으나 농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사용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청년회에서 원상복구했기 때문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이 곳은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식재돼 있다.

또 축제장 위로 나 있는 길옆에는 10억원(군비40%)을 들여 폭 2.5m 길이 800m의 데크길을 설치했고 금년 봄부터 7억원(군비40%)을 들여 500m에 추가로 테크길을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장성축령산휴양타운조성사업을 하느라 공사판이 펼쳐져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동안 축령산편백산소축제가 축제가 추구하는 지역홍보와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이라는 목적에 얼마나 접근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특히 축령산 주변 마을 주민들은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번에 10회째를 맞이했지만 ‘과거 축제와 큰 변화가 없다’고 축제 관계자의 말하고 있다. 주민들은 ‘축제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폐쇄된 주차장 입구에 걸린 현수막
산소축제장 위 도로가로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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