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농민 참여로 다품목 신선농산물 공급이 관건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 김복덕 점장(왼쪽)과 남면농협 신효숙 전무(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면농협(조합장 이춘섭)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점장 김복덕.이하 로컬푸드직매장)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0일 가 오픈 했다. 그런데, 기대이상의 매출로 성공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복덕 점장-일 1천만원 매출에 고무, 다품목 공급위해 농가육성 계획>
김복덕 점장은 “가 오픈한 첫날부터 매일 1천 만 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주말에는 1천3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싱글벙글했다. “현재 주 고객층은 지역민들이 3분의 1이고 3분의 2는 광주 첨단 등 외지에서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다품목 신선채소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며 앞으로 연중 공급이 가능하도록 농가를 육성해 나가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성공한 로컬푸드직매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점장은 또 “7~8월은 신선채소 생산이 충분하지 못해 정식으로 오픈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남면농협 최갑순 감사-신선한 농산물 유지가 관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만난 최갑순 남면농협 감사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성공하려면 일반 마트와 확실한 차별화가 돼야한다. 로컬푸드의 성공여부는 신선한 농산물에 있다. 장성군 농민들이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이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한 채 매장에 진열돼 있어야 한다”면서 “로컬푸드직매장은 공산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라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더 많아야 한다. 공산품은 농산물을 구입하고 덤으로 사가야 성공한 로컬푸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감사는 “소농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로컬푸드직매장에 내다 판매하는 것은 복잡한 유통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해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많은 농민들이 참여해서 연중 공급 체계를 유지할 수 만 있다면 기대 이상의 성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귀임 농민-조금씩 심어 판매, 잘 팔린다>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남면 김귀임(여.평산리) 농민은 “하우스에 양배추, 상추 등 여러 가지를 조금씩 심어서 팔고 있다. 공판장에다 내면 1천원 남을 것이 여기서는 저렴하게 내도 직거래하니까 더 남는다. 처음에는 잘 팔릴까 걱정도 했는데 해 보니까 잘 팔린다. 하루에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부족한 것 채워 놓고 있다”고 말하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농가와 소통은 어떻게?>
김복덕 점장은 "지금은 매장에 진열된 물량이 부족하면 농가에 연락해서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재고관리 어플을 깔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농산물의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산은 매주 하고있고, 매일 오후 9시 마감치고 문자를 통해 매출 보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면농협 신효숙 전무-농산물 구색 갖추면 큰 성공 기대>
로컬푸드직매장의 특징은 신선한 농산물에 있다. 소비자들도 일반 마트와 다른점을 인식하고 방문해서인지 요즘 잘 파리는 품목은 복숭아와 거봉(자옥)포도라고 한다. 또 의외로 잡곡도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 위치가 국도변이고 출퇴근 차량이 많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이 남면농협 신효숙 전무의 말이다. 신 전무는 “앞으로 농산물 구색만 잘 갖춰지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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