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86호 백양사 고불매 춘분 맞아 개화 시작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호남5매로 불리는 백양사 고불매가 지난 19일 첫 개화를 시작했다.(사진제공: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최병기)는 춘분을 하루 앞 둔 19일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호남 5매(梅)로 불리는 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가 첫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24절기상 춘분은 경칩과 청명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 빛의 양이 많아져 싹이 트기 좋기 때문에 예로부터 농부들이 이날을 농경일로 삼았던 시기로 춘분을 하루 앞두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며, 천연기념물 제486호 백양사 고불매가 첫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350여년으로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484호), 구례 화엄사 매화(485호),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더불어 국내에 4그루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중 하나로 홍매화로는 유일하다.

또한 전남대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등과 더불어 호남 5매로도 통한다. 단 한 그루에 불과하지만 그 향기가 은은하고 매혹적이어서 백양사 경내를 가득 채울 정도다.

한상식 행정과장은 ‘3월말 정도면 만개하여 백양사를 찾은 탐방객들이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유일한 홍매화인 고불매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불매 전경(사진제공: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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