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효성 지극한 지역민 선정해 표창, 경로효친 확산 노력
북이면 정은숙, 서미자씨가 노령유학회(회장 김영태)로부터 지난 14일 효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령유학회는 이날 북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제 25회 정기총회를 갖고 효성이 지극하고 주위로부터 모범이 되는 2명을 선정해 효부 표창패와 선물을 증정했다.
정은숙(북이면 원덕리)씨는 불우한 가정에서 일찍 부모를 여의고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두 아들을 올바르게 키우면서 노령의 시어머니(91세)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이웃독거노인들의 식사까지 수발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서미자(북이면 죽청리)씨는 10년 전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자 혼자서 아들을 키우면서 남편 수발과 시어머니(85세) 봉양이 지극해 지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고 있다.
김영태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두 분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기위해 매년 한 명씩 선발해 표창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두 분 다 지극한 효성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모두에게 표창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령유학회는 1992년에 설립되어 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본이 으뜸임 효 사상을 위시한 선비사상과 예의범절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관내에서 효심이 지극하고 근면 성실하며 이웃과 화친하면서 선비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효부를 선발해 매년 치하 격려해오고 있다.
이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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