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보기에 심각해도 법적 기준치 이하’ 수리 될 때까지 중단 없어

고려시멘트 굴뚝에서 연일 품어내고 있는 시커먼 연기는 여과집진기 필터에 파공(구멍)이 나서 제대로 여과 되지 않고 배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장성닷컴 보도 후 장성군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주체인 전라남도에 공문을 보내 지도점검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2.28일)부터 파공이 큰 부분부터 보수작업 해서 늦어도 3월 8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굴뚝에 설치돼 있는 TMS(대기오염자동감시체제.Telemetering System) 자료를 받아봤는데 기준이 30인데 지금 평균 10정도였다”고 밝히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시멘트 관계자는 28일 “일주일 전부터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법적 기준치는 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필터)제작과정이다.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일부라도 빨리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다. 38개 굴뚝 중 1개가 문제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동을 멈출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해 당분간 장성군 초입에 자리한 고려시멘트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군민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봐서 매우 심각해 보이는데 법적 기준치 이하라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고려시멘트는 더 이상 장성군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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