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동호회, ‘6명이 2인승 비행기 4대 보유-주말이면 레저 활동’

주말이면 장성군 상공에서 2인승 경비행기를 쉽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도 있게 됐다. 작년에 황룡강변에 경비행장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장성군에도 경비행장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맑은물사업소 뒤 쪽 황룡강 건너편 황룡강변 둔치에 만들어진 비행장에서는 몇 명의 동호인들과 경비행기 엔진을 수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잠시 후 비행 경력 5년의 베테랑 조종사 박정열(48세)씨 지인인 김 씨가 두 딸과 함께 경비행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행장을 찾았다. 조종사 박씨는 김 씨의 두 딸에게 “절대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장성의 하늘에서 장성을 구경하며 즐겨라”고 안심시키고 이륙을 준비했다.

두 대의 비행기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늘로 박차 올랐다. 20여분 뒤 두 대의 비행기가 연대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착륙했다. 체험을 마친 두 딸은 "무섭기도 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다. '완전 좋아!'"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비행기 동호회는 현재 4대의 비행기를 갖추고 6명이 활동하고 있다. 모두 직업이 있기 때문에 거의 주말에 레저스포츠로 즐기고 있다. 이들은 현재 지인들에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함께 비행한 동호인 김성주(55세)씨는 “장성에 비행장이 만들어 졌으니까 앞으로 장성군에서 좋은 행사가 있으면 동호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경비행기 동호회는 레저 활동을 즐기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축제 때 연막비행, 산불감시, 환경감시, 수해감시, 항공촬영대행 등의 활동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곳 비행장은 한양항공(주)에서 동호인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에게 비행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유료 비행체험 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종사 박정열씨가 지인을 태우고 장성군 상공을 날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조종사 김성주씨가 지인을 태우고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황룡강 둔치 비행장 활주로에 이륙한 두 대의 비행기
경비행기에서 본 삼서면 유평리 드림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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