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장, 지붕에 눈 녹아 물 떨어져 상인·손님 모두 불편

요즘 사거리전통시장에 들어가려면 비가오지 않아도 지붕에서 떨어지는 눈이 녹은 물을 피하려면 신속하게 동작을 해야 한다. 장옥 입구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에 불만이 이만 저만 아니다.

북이면 사거리전통시장이 장옥을 새로 건축했지만 빗물을 처리하는 물받이를 설치하지 않아 상인도 손님도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요즘은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비가 오지 않는데도 지붕에서 물이 떨어져 느끼는 불편함이 더 커져 불만의 목소리는 더 커져 시급하게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리어커에 미역을 놓고 파는 한 상인은 ‘물 떨어져서 물견이 다 버려부러’라고 불만을 호소했고, 바로 옆 또 다른 상인은 “일부러 (물)떨어지게 해 놓고 뭣헐라고 안떨어 졌으면... 뭣헐라고 사진찍을라고 허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개선해야 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말에 “개선은 뭔...안 좋소 비 떨어진게. 정부에서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넘들이 다 도둑넘들이여. 세상에 국민학생보다 집을 지었을 때 이 물받이 해야것냐 안해야 것냐 하믄 허락허제 안해가꼬 헌넘... 이런 도덕넘들... 전부다 도덕넘들, 사진을 멋헐라고 찍어 찍기를...”라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나버린다.

사거리 장을 찾은 손님이 맑은 날에 지붕에서 물이 떨어져 황당해 하면서 물을 피해 몸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거리장을 현대식으로 신축하면서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을 처리하는 물받이를 전혀 설치하지 않아 장옥 입구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이만 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은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비가 내리지도 않은데 하루 종일 녹은 눈이 흘러내려 상인이나 손님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거리장 입구, 맑은 날씨에 지붕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계속해서 물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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