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다짐 제대로 안 해서 발생한 것’ 지적

작년에 아스팔트 도로를 절개하고 도시가스 배관 매설 공사를 마무리 한 후 도로가 침하되는 하자가 발생 했지만 하자보수는 차일피일 미뤄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 초 (주)해양도시가스에서는 장성읍 성산지역 중심 도로 약 500여 미터 구간에서 가스관로 매설 공사를 실시했다. 도로를 굴착해 배관을 매설하고 되메우기를 한 후 한 차선을 아스팔트로 재포장을 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서 굴착한 구간에서 침하가 시작됐다. 이 곳을 지나는 차량은 비포장도로를 지나가는 것처럼 덜덜거린다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차일피일 하자 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자보수기간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지금은 (보수를)못하고 또 가라앉으니까 지켜보고 상황 봐서 하려고 한다”면서 시공사 편의만 생각하고 주민과 운전자의 불편과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말을 했다. 또 “(공사 당시)주민들이 포장을 빨리 해달고 해서 (다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했다)”라고 말해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군청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해양도시가스에서도 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업자를 두둔 했다. 그러면서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식으로 말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도시가스 직원에게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심한 부분은 포대 아스콘이라도 깔아야 된다”고 질책(?)하면서 신속한 하자 보수를 주문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김 모씨는 “다짐을 규정대로 하고 한쪽 차선 전체를 재포장 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데 성산처럼 하자가 발생되는 것은 되메우기를 할 때 규정을 지키지 않고 다짐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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