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레미콘공장 발상은 주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

 

고려 레미콘공장 발상은 주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

 

고려시멘트가 지난 9월 30일 레미콘 공장을 증설하겠다면서 장성군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성군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승인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에서 승인 불가 결정을 내렸다 해도 불안하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역민의 재산권과 지역민이 쾌적하게 살 권리를 침해했고 지역민의 건강을 해치는 등 큰 피해를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고려시멘트가 이번에는 월평초교와 40m 거리에 레미콘공장을 증설하겠다고 해서 지역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이슈로 떠오른 이 문제에 대해서 장성시민연대 김춘식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김춘식 대표는 인터뷰에서 “고려시멘트가 지난날 지역발전에 공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시대가 첨단 디지털시대를 가고 있는 마당에 특히 공해나 비산먼지를 유발하는 시설물이 장성의 한 가운데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또 들어와서도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 김대표는 “가뜩이나 국민들이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산화 미세먼지로 인하여 건강관리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으로 우리 장성군이 전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주민들이 밀집돼 있고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는 곳에 레미콘 공장을 세우려고 한다는 것은 그 발상 자체가 군민들을 너무 우습게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취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다행히도 장성군에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승인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장성군에서는 다른 지자체에서 꺼려하는 혐오시설이나 유해업체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허가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민들이 안심하고 반길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들어와서 장성군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사회 공헌 사업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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