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축제를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

‘장성 축령산의 공기가 전국에서 가장 좋다’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축령산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편백나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물질은 가장 많이 발산하는 나무다. 이 피톤치드는 대기중에 있는 나쁜 균을 죽이는 자연 항균 물질이다. 따라서 편백나무가 가장 많이 있는 장성축령산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를 생산하는 ‘산소공장’이 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 68개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한 대기청정도 분석에서 장성군의 대기중 오존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공기가 가장 좋은 곳이 장성이다는 말이다. 이는 피톤치드 가득한 축령산이 있기 때문이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장성축령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장성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하다. 축령산을, 편백나무를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사업들이 무궁무진하다. 장성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민의 호주머니를 채워줄 천혜의 광광 자원이 축령산이고 편백나무다.

산소축제는 축령산과 편백나무를 활용한 작은 사업의 하나다. 어찌 됐든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누구의 발상이었을까? 산소축제, 장성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장성군민이 자손 대대로 먹고도 남을 큰 덩어리다. 시작은 산소축제지만 더 나아가서는 산소를 파는 일이 될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공기, 피톤치드 가득한 ‘축령산편백공기’를 파는 일,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전국에서 편백나무 인공 조림지로 가장 잘 조성된 곳은 장성 축령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장흥 편백숲이 장성보다 더 유명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장흥은 편백숲 우드랜드 등 주변환경까지 포함해서 그 면적이 100ha인데 비해 장성은 편백과 삼나무가 심어진 면적이 779ha에 이른다. 수령도 장흥은 40년생이고 장성은 50년생이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은 장성보다 장흥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장성군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도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구상을 통해 장성 축령산에 있는 편백나무가 그 어느 곳에 있는 것보다 더 좋다는 것을 널리 알려나가야 한다.

이번 축령산편백산소축제가 제8회째를 맞이했다. ‘산소축제’ 아이디어는 기발했지만 8회째를 맞이하도록 이름에 걸 맞는 큰 발전은 이루지 못했다. 이제 축령산편백산소축제를 더 확대 발전시켜 축령산 편백이 장성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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