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서비스를 싼 값에 받을 수 있을 것
도·군의원, 읍 북부권 공공의료시설 필요성 공감
양질의 서비스를 싼 값에 받을 수 있을 것
장성읍 북부권에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하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하여 장성 북부권 소속(선거구) 도·군의원의 생각을 들어봤다. 의원들의 생각은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군의회 김재완 의장은 “읍과 가까워 이용하는 주민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반면, 전남도의회 윤시석 부의장은 “필요한 시설이며, 지역민들한테는 가까운 거리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싼 값에 받을 수 있어 많은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장성군의회 차상현 부의장도 “북부권 24개 마을의 수혜인원을 고려한다면 공공의료시설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동섭 의원은 “장성읍 북부권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다”면서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옥 의원은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개인적인 소신을 밝히지 않았다.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
“읍과 가까워 이용하는 주민 많지 않을 것”
김재완(북이면) 의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지금 군수 상황이 저런데 지금 사업은 좀 그렇다”는 생각을 말하면서 “마을회관만 지어줘도 좋다고 하는데 (의료시설)지어주면 좋지. 읍에 의료시설이 많으니까 공무원들 하려하지 않는다. 군내버스타고 다니는데 누가 얼마나 이용하겠냐”고 말했다.
전라남도의회 윤시석 부의장
“필요한 시설이며 활용도 높을 것이다”
전라남도의회 윤시석 부의장은 “장성읍 북부권은 읍이긴 하지만 보건소와 4km 이상 떨어져 있다”면서 “공공의료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의장은 그러면서 “며칠 전 성산노인당에서 어르신들이 보건진료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감했다. 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부권에 공공의료시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주 이동 수단이 버스인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부의장은 “보건법상 설치가 어렵지만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할 수도 있다’는 예외조항 있기 때문에 군수 의지에 따라 할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감기만 걸려도 의원, 병원을 찾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부권에 공공의료시설이 개설되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성군의회 차상현 부의장,
“읍 북부권 공공의료시설 설치는 충분히 당위성 있다”
군의회에서 장성읍 북부권에 공공의료시설 설치와 관련하여 맨 처음 거론한 바 있는 차상현(장성읍) 부의장은 이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충분히 당위성, 타당성,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보건소는 지역보건법령에 따라 시·군·구별로 1개소씩 설치하며, 보건지소의 경우, 지자체장이 주민의 보건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보건지소를 설치하는 이유는 보건소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및 의료취약지역의 1차 보건의료를 담당하기 위함인데, 요즘은 다양한 보건수요에 맞춰 건강교실과 만성질환관리,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재활보건 등 이 외의 기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차 의원은 “장성읍 북부권은 읍에 보건소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데 한계가 있으며, 보건소와의 거리도 멀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입장을 감안하면 이용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취약지역의 이료서비스 형평성 제고와 추가 설치로 인한 성산·수산리 등 24개 마을의 수혜인원을 고려한다면, 북부권 보건의료시설의 설치는 충분한 당위성과 타당성, 경제성을 가진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관련 조례의 제정 등 집행부에서 먼저 검토가 되어야 겠지만, 우리 의회차원에서도 장성읍 북부권에 보건지소가 설치되어 해당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동섭 의원,
“의료사각지대 개선 필요성 있다”
임동섭(장성읍) 의원은 “장성읍 성산, 장북쪽은 의료사각지대로 다른 면 지역에 비하면 장성읍내와 가까워 오히려 차별을 받고 있다.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할 수도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면서 “군수의 의지에 따라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성산과 장북에 공공의료시설이 들어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 의원
“필요성은 공감한다...”
김옥(장성읍.비례대표)의원은 “지난번에 의회에서 거론된 바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주민들도 원하고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