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마을 이래 처음 있는 경사

장안1리, 양용순 여사 100세 잔치 열어

장안마을 이래 처음 있는 경사

장성읍 장안1리 마을회관에서 양용순 여사의 100세 잔치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29일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양용순(음.1912년11월19일생/부군 故 변대연)여사를 마을 회관으로 초청해 조촐하게 잔치를 베풀었다.

백수(白壽,99세)를 지나 100살을 맞이한 양 여사는 19세에 장안리로 시집와 슬하에 5남매의 자녀를 두었다. 38세에 미망인이 된 양 여사는 농사일을 하며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해왔다. 지금은 장남(변동혁.80세)과 함께 장성읍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양 여사의 장수 비결은 특별한 것이 없다. 장남 변씨에 의하면 “평소에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없고 모든 음식을 잘 드시는 편이었고, 요즘은 이가 없어서 누룽지를 주로 드신다”고 말했다.

잔치를 베푼 장안마을 변균태 이장은 “읍내에서 살고 계시지만 전에 장안마을에서 사셨던 분이고, 장안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100살을 맞이하는 영광스럽고 경사스러운 일이기에 조촐하게 잔치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게 더 사시기를 바라고 자손들도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여사의 장남 변씨는 “장안 안평에서 100세까지 사신 분이 없었던 같다. 어머니는 아직까지 병원 한 번 안 갈 정도로 건강하다. 흐뭇하다”고 말하면서 “뜻하지 않게 고향마을에서 어머니를 위해 잔치를 베풀어 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앞으로 마을 발전을 위해 더욱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주민들은 푸짐하게 음식을 장만해 나눠먹고, 양 여사의 100세를 축하하며 큰 절을 올리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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