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주민을 위한 경로잔치 진심으로 감사

기산1리 청년회, 경로잔치 베풀어

이장, 주민을 위한 경로잔치 진심으로 감사

장성읍 기산1리(이상 김순철.71) 청년회(회장 홍성철)는 6일 마을 어르신(노인회장 오무석.80) 100여명을 모시고 마을 앞 공터에서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청년회원들은 지난 구정 때 모여 그 동안 명절 때면 가끔 노래자랑을 개최해오면서 고향의 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져 왔지만 이번에는 어르신들이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기로 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홍성철(광주 서구 바르게살기운동 청년회장) 청년회장은 “그동안 가끔 어르신들을 찾아뵙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모든 어르신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각설이쇼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앞으로는 더 발전해서 경로잔치를 하거나 여행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싱글벙글 행복해 했다.

김순철 이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을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청년회에서 아무것도 할 필요없다고 만류해서 몸만 와서 맛있게 먹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청년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해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5.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청년회원 30여명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 이뤄졌고, 회원이 운영하는 뷔페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각설이 공연,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힘든 농사일을 뒤로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홍성철 청년회장(왼쪽)과 김순철 이장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