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회의수당 5백여만원 조합원 자녀에게...

전일용 이사, 수당 전액 장학금 기부 약속
2년간 회의수당 5백여만원 조합원 자녀에게...

장성농협 비상임 이사 보궐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전일용(56) 이사가 본인에게 지급될 수당 500여만 원을 조합원 자녀 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전 당선자는 29일 장성농협 대의원대회에서 비상임 이사 당선증을 교부받은 자리에서 “부족한 저를 이번 선거에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양보의 미덕을 보여준 김진철, 김선화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에 두 분에 대한 보답과 다음에 실시될 장성농협 임원선거의 건전한 선거 풍토 조성을 위해 잔여임기 약 2년분의 회의수당 5백여만 원을 조합원자녀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할 것을 약속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장성농협 임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지역 농협의 건전한 선거 풍토를 위해서 정말 잘한 일이다”며 “이런 풍토가 장성농협에서 시발점이 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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