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부터 철근작업 주민 피해 나몰라

 

영천주공1차에서 바라본 주공2차 건설 현장

주공아파트 주민 소음 피해 심각

새벽 6시부터 철근작업 주민 피해 나몰라

6개월째 정상적인 세륜장 설치 안 해 ‘비산먼지 발생'


영천주공2차 아파트공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바로 옆 주공1차 입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공사장 소음에 잠을 못 이루고, 무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닫고 생활해야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102동 K씨는 “새벽 6시부터 일을 준비하고 6시 30분이면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면서 “철근, 파이프 소리에 새벽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고, “즐겨하는 낮잠도 요즘은 잘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103동 G모씨는 “문을 닫고 잠을 자다가 부인이 빨래도 말려야 하고 답답하다면서 문을 열면 철근소리, 레미콘 칠 때 펌프카 소리 등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아파트공사 때문에 부부사이도 안 좋아 졌다”고 호소했다.


104동 주민은 “공사장에서 들리는 철근, 파이프소리 때문에 아침에 너무 빨리 일어나 하루가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또 한 주민은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농촌사람들로 사람이 좋아서 참고 사는 것인데 공사현장에서는 수개월동안 주민피해에 대해서는 나몰라 하고 있다”면서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 공사장은 6개월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오면서 비산먼지 발생으로 수많은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상적인 세륜장을 설치하지 않고 있어 주민 피해를 야기 시키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새벽에 일해 왔던 것을 부인하지 않았고, “철근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낮에 더우니까 새벽에 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소음이 발생되는 작업은 오전 9시 이후에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세륜장과 관련해서는 “아파트공사현장과 연결되는 도로가 공사중에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 곳 도로가 포장되면 비산먼지는 해결 될 것 같다”며 무책임하게 답변했다. 


주공2차는 2008년 12월 착공해서 2010년 8월 입주 예정이어서 해당 관청에서 주민피해에 대해 무관심 한 채 이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주공1차 입주민들은 앞으로도 1년여 동안은 소음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공사가 한창인 주공2차 아파트

인부들이 파이프를 옮기고 있다.

 

며칠 전 주공2차 공사장에 레미콘을 제공하는 차량이 세륜장이 설치되지 않은 도로를 수없이 통행해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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