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약속 지키지 않은 것은 군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

2014 선거홍보물 중에서

유두석 군수 후보의 과거 선거공약이 상당 부분 지켜지지 않았음이 알려지면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공약은 군민과 약속인데 군민을 상대로 사기친 것이냐’는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두석 군수 후보는 16년 전인 2006년 장성군수에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됐다. 유 후보는 당선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게 됐고, 2007년 12월 19일 보궐선거에서 그의 부인 이청씨가 출마해 당선됐다. 그 후 유 후보는 2014년과 2018년 출마해 징검다리 3선 군수에 당선 됐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상당수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음이 알려지면서 “군민을 상대로 사기친 것이냐”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게다가 지난 선거 때 공약했던 내용을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공약해 재탕, 삼탕 공약이라는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유두석 후보의 2006년 지키지 않은 선거공약>
유 후보는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핵심공약으로 ▲“돈버는 부자농촌! 친환경 10만 신도시! 만들겠습니다”를 제시했다. 하지만 인구는 매년 줄어들어 2021년말 현재 4만3천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군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 것이다.

또 ▲“특성화 대학 유치” ▲“영어마을을 조성하여 호남권 원어민 영어 교육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함동저수지 일대를 휴양 위락 수상레저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당시 유 후보는 “이것만은 임기 내에 꼭 해결하겠습니다!”라면서 ▲“지방하천인 황룡강을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도 요원한 이야기일 뿐이다.

또 ▲“전통 선비마을 조성 추진” ▲“장안, 기산 일대 택지개발로 실버타운 및 신주거단지 조성 추진” ▲“장성호 호남내륙 최대 ‘수상레포츠타운’ 개발 추진” ▲“잔디연구소 설치” 등 공약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2007년 12월 유 후보의 부인 이청 군수가 지키지 않은 공약>
2007년 12.19일 보궐선거에서 유 후보의 부인 이청 후보가 당선됐다. ▲“남창계곡 온천개발사업 추진” ▲“30만평 대단위 사과재배단지 조성 사업 및 클러스터 추진” ▲“남면 덕성리 행복마을 조성 사업 추진”등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유두석 후보의 2014년 지키지 않은 선거공약>
2006년에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황룡강 국가하천 승격’ 공약이 또 등장했다. ▲“황룡강(9.4km)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국비로 관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재탕공약이다.

▲“교통회관을 건립하여 택시, 군내버스 등 운수종사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성산의 잠종장을 이전 또는 축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화 용정, 황룡 신호마을을 연계한 공업단지를 조성하여...)”라고 공약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덕성(녹진) 행복마을 추진을 마무리하여 테마가 있는 특화마을이 되도록 조성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덕성 행복마을’은 2007년 이청 후보의 공약사업으로 2010년 당선된 김양수 전 군수가 추진했던 사업으로 당시 사업부지까지 4차선 도로 확포장이 마무리 됐지만 아직까지 더 이상 추진된 것은 없다. 유 후보의 대표 거짓 공약이 됐다.

▲“장성공원입구에서 구 매일시장 입구까지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 ▲“할머니 장터를 이전하겠습니다” ▲“국립심혈관센터 조성” ▲“예술인촌 조성 및 예술인 복합단지를 마련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모두 지키지 않았다.

▲“연소득 1억농가 500세대 만들기를 추진하겠습니다” ▲“잠업 소득 증대사업 전개하겠습니다” ▲“산림복합단지 유치” ▲“국립특수재난학교 유치” 공약도 지키지 않았다. ▲“잔디연구소 유치”공약은 2006년에도 있었다. 의지일까? 습관일까? 아직 장성에 공식적인 잔디연구소는 없다.

<유두석 후보의 2018년 지키지 않은 선거공약>
▲“고려시멘트 광산과 생산시설을 없애고 광주 배후도시 주택단지 조성”공약은 군민의 표심을 자극할 만한 공약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고려시멘트는 그대로 있다. 지키지 못할 공약이란 것을 잘 알면서 군민에게 거짓 약속을 한 것이다.

남면 덕성행복마을 공약이 또 등장했다. ▲“남면 덕성 행복마을 추진 박차, 송전선로 지중화, 2018년부터 토지보상 본격화”라며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공약했다. 마치 곧 사업을 실시할 것처럼 군민과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도 첫삽을 뜨지 않고 있다.

▲“국립심혈관센터 남면 설립”공약도 2014년에 이어 또 등장했다. 아직도 국립심혈관센터는 장성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재탕 삼탕 공약은 군민 우롱을 넘어 군민 사기극이다는 여론이다.

▲“장난감 대여소 운영 등” ▲“축령산 치유분원 조성-일자리 1천개 창출(3,500억)” ▲“다문화복지회관 건립” ▲“국민 1인 1종목 생활체육 지원”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시행-50만원 현금, 50만원 농자재 쿠폰” ▲“군내버스 준공영제 실현” 공약도 지켜지지 않았다.

또 황룡강이다. 2006년과 2014년에는 황룡강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겠다고 공약하더니, 이번에는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 추진-관광명소화”를 공약했다. 국가정원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지방정원 등록 후 3년 이상 운영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지방정원도 준비중에 있다.

▲“LH임대아파트 5차 북이면, 6차 황룡면에 건립” ▲“건설회관 건립” ▲“백양사 상가 남부이전” ▲“북부지역 벼 건조저장(DSC)시설 확충” ▲“통일대비 남북교류 협력기금 100억원 조성” ▲“북한 황해남도 연안군과 자매결연-장성군과 동일 지명 봉덕리 등 7개소”, ▲“이산가족 연고자 추적 파악, 상봉 지원 추진” 등 수많은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 “지키지 못할 공약을 표를 의식해 선심성으로 남발한 것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22년 4선 도전 홍보물에도 재탕, 삼탕 공약 남발>
유 후보는 장성군수 4선에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도 ▲“고려시멘트 부지 재개발 추진” ▲“남면 덕성 행복마을 조성 추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임기내 착공” ▲“지방정원 완성 및 국가정원 지정 추진으로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공약이 등장했다. “군민을 어려워했다면 이렇게 공약을 재탕, 삼탕 우려먹지는 않았을 것이다”는 여론이 있다.

이미 사업이 진행중인데도 이번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광주 로컬푸드 매장 시대 개막” 공약은 이미 2021년에 광주 첨단에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최근까지 직매장 입점코너 위탁운영 사업자를 모집했다. ▲“LH 공공임대아파트 5차까지 건설” 공약은 2018년 “LH임대아파트 5차 북이면, 6차 황룡면에 건립”을 공약한 바 있어 신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이패스IC 건설” 공약은 2018년에 공약한 것이고 이미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축령산 편백림 하늘숲길 조성” 공약도 이미 작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사업으로 재탕, 뒷북 공약이다는 평가가 있다.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공보물 자료를 보여주며 지키지 않은 공약이 있다고 지적하니까 유 후보가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거나 “대통령도 공약을 지키지 않지 않냐”는 식으로 말해 유 후보의 공약에 대한 인식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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