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유두석’ tv토론회에서 공약 격돌

l 유-장성군 예산 적은 것은 타 군에 수해복구비 많아서
l 김-예산 활동 못한 것 군민께 미안해 해야, ‘겸손하라’ 호통

KBS tv토론회 캡쳐 화면 / 왼쪽 유두석 후보, 오른쪽 김한종 후보

장성군수 후보 김한종 민주당 후보와 유두석 무소속 후보가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특히 공약에 대해서 후보자의 인식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먼저 김한종 후보는 4년 전 군수선거에서 유 후보가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시행 50만원 현금, 50만원 농자재 쿠폰 지급’ 공약을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 지키지 않을 선심성 공약을 왜 합니까?”라고 물었다.

2018년 군수선거 당시 유두석 후보가 유권자에게 보낸 책자형 선거홍보물 공약 내용

이에 유두석 후보는 기억이 나지 않은 듯 “다시 이야기 해 주세요”라고 했다. 김후보가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거듭 이야기 하자 유 후보가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고...”라고 얼버무렸다. 김 후보는 “벌써 그것을 잊으셨습니까?”라고 했고 유 후보는 “아니 공약으로 채택이 돼야지”라고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것을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변해가는가? 그러면 헌법도 개정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그것이 못박혀져 가지고 2018년 그것이 꼭 시행되고, 해야되느냐?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는 청와대에서 나오신다고 했거든요. 근데 못나오셨어요. 그래서 이번에 그렇게 됐는데. 그것을 이유로 삼고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라고 횡설수설하며 변명했다.

주도권이 유후보에게 넘어갔다. 유 후보는 “장성군 예산이 적다고 하는데 2020년 2021년 수해 때문에 그 기간만 많은 것이지 그게 5년 동안 비교해보면 18, 19년 우리가 (담양보다)많았고, 22년 올해부터 더 많아졌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금 장성군의 예산은 전라남도 22개 시군중에서 21년도에 20위, 20년도엔 19위, 19년도엔 18위입니다. 해년마다 1단계씩 떨어집니다. 일을 성실하게 못해서 군민께 죄송하다고 답변을 하셔야지, 장성은 재난지역 아니었습니까? 인근지역도 재난지역이었습니까? 곡성만, 담양만 돈 줬습니까? 그런데도 예산이 적은 것입니다”고 따졌다.

이에 유 후보는 “(피해복구관련 국도비)장성군은 350억이왔는데요. 담양군은 1596억원, 4.5배가 왔습니다. 구례군은 2300억, 6.7배가 왜냐면 피해가 많았기 때문이죠”라고 답변했다. 또 유 후보는 “그리고 6000억 예산시대를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올해도 년말이면 6000억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 후보께서 정말 감추려고 합니다. 장성군 예산은 21년도 기준 20위입니다. 재난이 있던 그때만 20위를 했다면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20년도에 19위, 19년도에는 18위였어요. 이렇게 해놓고 예산활동을 잘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 우리 장성군의 씀씀이를 적게해서 미안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좀 반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그걸 자꾸 변명을 하려고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군민에게 더 겸손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약관련 질의응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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