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관 김성수, 아헌관 윤충상, 종헌관 한상식

장성문화원(원장 김봉수)이 입암산성에서 나라를 위해 자기의 몸을 초개 같이 바치며 싸우다 전사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업적을 기리고자 입암산성 위령제와 산신제를 3월 31일 입암산성 위령제단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윤섭 부군수, 반강진 노인회장, 김영풍 장성향교전교, 조복래 동학농민기념사업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윤진장군 후손 및 문화원 회원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위령제는 환란이나 외침을 받았을 때 나라를 위해 자기의 몸을 받쳐 싸우다 전사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업적을 기리고자 봉행하는 제사이다.

초헌관에는 김성수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도유사가 아헌관에는 윤충상 (윤진장군 후손)이 종헌관은 한상식(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총무과장)이 맡았다.

입암산성 위령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호국사상 고취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봉행 해왔다. 특히 올해 위령제에는 지난해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염원도 축문에 담았다.

봉행에 앞서 행사를 주관한 김봉수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목숨받친 위대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입암산성위령제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 시키겠으며 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했다.

입암산성은 국가사적 제384호로 지정됐으며, 문헌상으로는 고려 때 몽고군에 항거하여 싸운 기록이 있다. 성내에 크고 작은 방축(防築)들이 있고 저수지가 있어 장기간 거점지로 활용할 수 있는 요새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고려 고종 43년(1256) 몽고 6차 침입 때 송군비(宋君斐)장군이 적을 유인하여 큰 전과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입암산성은 몽고 침입 이후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중요한 요새로 사용됐으며, 장성읍지에 의하면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정유재란(1597)때 입암산성의 수장인 윤진 장군이 관군과 승병, 의병 등을 지휘해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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