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은 코로나19 전염병보다 유 군수 형제 비위 의혹에 관심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2년째 전 세계를 혼돈으로 빠트리고 있는 가운데, 2021년도 장성군에서는 코로나19 보다도 유두석 군수 형제의 비위 의혹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 안타까운 한 해였습니다. 장성닷컴에서는 12월 27일을 기준으로 2021년도에 보도한 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순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같은 주제의 기사는 하나의 기사에 포함했습니다. 장성닷컴 기사 조회수 누적 산정은 한 아이피(IP)에서 여러 번 클릭해도 한 번밖에 인정되지 않습니다. (편집자주)

<2021년도 장성닷컴 10대뉴스 순위>
1위, “청원경찰 시키려고 군수 형에게 9천만원 줬다 돌려받았다” (조회수 4719회)
2위,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받던 공무원 A씨 숨져” (조회수 4198회)
3위, “장성농협, 노조간부 2명에 '보복성 인사' 논란” (조회수 4161회)
4위, “민선7기 공공조형물에 100억원 넘게 투입, 예산낭비 이제 그만…” (조회수 3772회)
5위,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13명 발생, 황룡면 초비상” (조회수 3319회)
6위, “이태신 의원 ‘공무원들 정신차려라’ 글‘ 수사 촉구” (조회수 2872회)
7위, “유 군수 경찰 입건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교사' 혐의” (조회수 2730회)
8위, “내년 장성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는 누구?” (조회수 2684회)
9위, “장성군의 엉터리 정보공개 ‘각종 위원회 무슨 비밀이…” (조회수 2082회)
10위, “군, 승진 공무원에 ‘교지’ 임용장…‘군수가 왕노릇 한다’ 비판” (조회수 2065회)

 

1위, ‘청원경찰 시키려고 군수 형에게 9천만원 줬다 돌려받았다’
       “경찰, 도경에 보고”, “군민, 수사여부에 촉각”, “군수 형, 법적조치 준비중”

       <이태정 기자, 2021.07.07. 조회수 4719회>

본 기사는 장성닷컴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자유게시판 글쓴이는 “자식을 청원경찰 시키려고 군수 친형에게 9천만원을 줬다가 4일째 되는 날 돌려받았다”고 밝히면서 돈을 전달하기 전에 찍었다는 돈다발 사진을 게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돈을 주고받은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공개해 독자로부터 신뢰감을 높였다.

청경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된 기사는 적잖은 관심사였다. “청경채용 금품 수수 논란…채용과정 불공정 지적” 제하의 기사는 3449회, “장성군 청원경찰 19명 중 ‘유 군수 부부 15명 채용, 김양수 전 군수-1명도 채용 안 해” 제하의 기사는 2974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청원경찰 관련 기사마다 큰 관심을 모았고 비판과 비난의 댓글이 쇄도했다. 특히, 그린솔라 유송중 대표의 ’청경채용을 둘러싼 추문의 진위 가려야‘ 제목의 기고문은 1902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기고문 중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글쓴이를 고소하라고 성토했다. 이에 군수 형 유씨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법적조치를 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2위“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받던 공무원 A씨 숨져”
       현장에 한 권의 노트와 USB유서 존재

      <이태정 기자, 2021.09.24. 조회수 4198회>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장성군청 민원봉사과 A과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과장 옆에는 한권의 노트와 USB(유에스비)에 담긴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유두석 군수를 원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과장이 숨지기 전 “경찰, 장성군청 민원봉사과 압수수색 '공무원 투기' 의혹” 제하의 보도에 대해서 3542회, A과장의 극단적인 선택 후 “숨진 공무원 26일 발인, 군수 조문 문전박대” 제하의 기사에도 2955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에서 다수의 네티즌은 애도를 표하면서 군수에 대한 원성을 토해내기도 했다. 숨진 A과장은 한때 유 군수 최측근 공직자로 알려졌지만 근래에 폭탄 발언을 하면서 유 군수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위, “장성농협, 노조간부 2명에 '보복성 인사' 논란”
        노조, 직장 그만두라는 것이냐? 농협, 아무 문제 없는 인사다

        <이태정 기자, 2021.07.18. 조회수 4161회>

“장성농협이 노동조합 간부 2명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다. 장성농협 김영안 노조지부장(3급 팀장)은 “인사에서 자신과 사무국장(4급 과장)에 대해서만 납득하기 힘든 업무분장을 했다. 이는 노동조합지부 결성 후 첫인사에서 노동조합을 무력화해서 와해시키려는 조합장의 의도가 다분한 보복성 인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성농협에서는 “업무분장은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장성농협을 비판하는 댓글이 300여개나 달렸다. 결국 장성농협과 노조가 원만하게 협상을 하면서 논란은 마무리 됐다.

4위“민선7기 공공조형물에 100억원 넘게 투입, 예산낭비 이제 그만…”
       군민, 소상공인·농민·실업자…먼저 돌보라. 군의회는 뭐하냐? 목소리 높여

       <이태정 기자, 2021.05.25., 조회수 3772회>

민선 7기(2018~) 3년 동안 유두석 장성군수는 공공조형물에 100억원이 넘는 혈세를 집행했다. 공공조형물 사업이 해가 갈수록 규모가 방대해 지면서 ‘조형물이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장성닷컴에서는 2015년 5월 오거리회전교차로에 1억2천만원을 투입해 세운 ‘애플탑’을 비롯해서 장성호 둑에 4억원 들여 설치한 ‘옐로우시티장성’, 5억5천만원을 투입한 야은리 회전교차로 ‘노란꽃들의 향연’, 14억원을 투입한 군청 정문 ‘골든게이트’, 18억원을 투입한 황룡강변 인공폭포, 10억짜리 남면 ‘옐로우게이트’ 등등을 나열하며 “이렇게 몇 년이 지나면 장성군은 애물단지 조형물 천국이 될 것이다. 예산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마라. 예산을 우선순위를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라. 소상공인, 농민, 실업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먼저 돌보라. 군의회는 뭐하고 있냐”는 등 군민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공공조형물과 관련해서 무분별한 설치도 문제지만 사업자와 계약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억, 십수억원씩 하는 사업인데도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장북회전교차로 조형물설치 5억5천만원, 사실상 수의계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도 2478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공공조형물에 대한 군민의 관심도를 짐작케 했다. 또 무려 13억원을 들여 설치한 것을 지적한 “군청 정문 ‘골든게이트’ 도감사 ‘계약 부적절’ 지적”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서도 2420번의 조회수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5위‘주말 코로나19 확진자 13명 발생, 황룡면 초비상’
        황룡면 확진자 이장회의·김장모임 참석…면민 전수조사 중

        <이태정 기자, 2021.12.12, 조회수 3319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월 11일 황룡면에서 10명 이상 집단 발생하면서 장성군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7일부터 사흘 동안 매일 1명씩 발생하다가 이날 폭발했다. 이 마을 이장 부부가 확진돼 이장 부인이 김장모임에 갔다가 마을 주민에게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후로도 거의 매일같이 확진자가 발생해 12월 28일 현재 장성군에서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다.

코로나19 관련 기사 중 “코로나 시국에 장성읍 공무원 십 수명 모여 술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2829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코로나 비상시국에 장성읍 공무원 십 수명이 근무 중 점심시간에 읍사무소 2층에 모여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는 기사였다. 보도 후 행정안전부 감찰팀 감사결과 읍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6위“이태신 의원 ‘공무원들 정신차려라’ 글‘ 수사 촉구”
        장성군에서 사무관 승진하기 가장 쉽다-돈만 주면 되니까 ‘진실 규명’ 요구

        <이태정 기자, 2021.03.26, 조회수 2872회>

장성닷컴 자유게시판에 ‘공무원들 정신차려라’라는 제목으로 ‘장성에서 사무관 승진하려면 돈만 주면 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것을 장성군의회 이태신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수사 촉구와 진실규명’을 요구한 내용이다.

이 의원은 “‘장성에서 사무관 승진하기 가장 쉬운 지역이 장성군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은 대충하다가 승진하고 싶으면 돈만 준비해서 돈 주고 하면 되기 때문이라는거 혹시 모르는 공직자들이 있을까요?’라고 쓰여 있다”면서 “당사자이신 우리 유두석 군수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고 애가타실까, 우리 의회에서도 5만 장성군민도 허위사실인지 명예훼손인지 그런 부분에 해당 된다면 즉각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만일 이러한 사실들이 사실이라면 조속한 수사를 촉구해서 군수 본인의 명예와 장성군민의 실추된 명예를 빨리 회복해야한다”고 발언했다. 이어서 “이런 창피하고 장성군 공무원들이 모욕적이다”면서 “집행부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 촉구를 부탁합니다. 그래서 진실을 규명해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예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7위“유 군수 경찰 입건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교사' 혐의”
        ‘원상회복 및 피해보상’ 인권위 권고 무시

       <이태정 기자, 2021.11.29, 조회수 2730회>

유두석 군수가 옐로우시티 도시경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주택 도색과 관련해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교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기사다.

유 군수는 2019년 11월 경 부하직원들에게 주택지붕에 페인트를 칠하라는 의무없는 일을 강요해 한 계약직 공무원(A씨)이 당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고 그 결과 ‘인권침해’라는 결정이 나왔다. A씨는 국가인권위 결정을 근거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고소했다. 또 그 과정에서 사업관련 보조금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하록 해 ‘허위공문서작성교사죄’로 고소한 내용이다. 장성경찰서는 최근 고소인을 비롯해서 공문서를 작성한 해당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중이다.

8위“내년 장성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는 누구?”
        김점수, 김한종, 박노원, 유두석, 유성수 & 박광진

        <이태정 기자, 2021.09.18, 조회수 2684회>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성군수에 출마가 유력한 입후보 예정자를 소개하는 기사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가나다순)은 김점수(61세) 전 장성공공도서관장, 김한종(67세) 전라남도의회 의장, 박노원(52세)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유두석(71세) 현 장성군수, 유성수(53세) 현 전남도의회교육위원장 등 5명이다. 여기에 박광진(59세) 전 군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해 큰 관심을 받았다.

관련 기사 중에 “차기 군수 선호도 ‘유군수 압도적 1위, 박노원 3위 기염” 제하의 기사가 2227회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들 출마예상자와 관련된 수 많은 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박 전 행정관 기사다. “박노원 청와대 행정관 사직…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 1985회, “청와대 박노원 행정관, 대통령비서실장 표창장 받아” 1949회 등이다.

9위, “장성군의 엉터리 정보공개 ‘각종 위원회 무슨 비밀이…”
        위원회 존재·예산·회의횟수 엉터리, 20여 위원회 명단 비공개

        <이태정 기자, 2021.09.08, 조회수 2082회>

“장성군이 공개한 ‘각종 위원회 운영 현황’ 행정정보는 신뢰할 수가 없는 ‘엉터리 정보’로 밝혀져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장성군은 장성닷컴이 요청한 각종 위원회 관련 정보의 일부만 공개했고 비공개한 내용에 대해서 비공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이는 정보공개법 시행령 제13조(부분 공개 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공개하지 아니하는 부분에 대하여 비공개 이유와 불복의 방법 및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를 위반한 것이다. 또한 군민의 알권리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고 뭔가 숨기려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에 “장성군은 무슨 비밀이 많아서 엉터리 정보를 공개했는지 궁금하다”면서 “군수 형제의 비위 관련 소문이 장안에 파다한데다 행정마저 신뢰할 수 없으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는 군민의 말을 인용했다.

10위, “군, 승진 공무원에 ‘교지’ 임용장…‘군수가 왕노릇 한다’ 비판”
         <이태정 기자, 2021.01.06, 조회수 2065회>

“장성군이 2021년 1월 1일자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자 3명에게 조선시대 왕이 하사했던 교지(敎旨) 형식으로 제작된 임용장을 수여해 이색적이었다고 밝혔지만 비판여론에 부닥쳤다”는 기사다. 이에 한 군민의 말을 인용해 “조선시대 왕이 관리에게 하사하던 교지 형식의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은 군수가 왕이고 교주같은 시대착오적인 의식에서 비롯돼 왕노릇 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장성군 사회가 왕조시대와 흡사한 분위기로 고착돼 가고 있는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 외에도 “작은재는 8년째 공사중…운전자 불편·위험 모르쇠” 2039회, “여성인권단체연합, 유두석 군수 2심 판결 규탄 기자회견” 1971회, “유군수, 44억 불용 반성 않고 28억 확보 홍보만…국회 기자회견까지” 1851회, “북이 신평2지구 사업 무산 이유는 ‘정치보복?’”1734회를 기록했다. 정작 군민이 자발적으로 총궐기를 했다던 “‘국립심뇌혈관센터 속히 설립하라’ 군민 궐기”기사는 726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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