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불용설 도는데 그동안 뭐하다 이제 와 조속 추진 촉구?

장성군의회(의장 임동섭)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를 했다. 하지만 그동안 뭐하다가 이제와서 ‘뒷북’이냐는 빈축을 샀다.

군의회 8명의 의원은 16일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국정운영 100대 과제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엄중히 실천하라”면서 “질병관리청은 190만 전남도민과 150만 광주광역시민의 염원을 져버리는 소극행정을 근절하고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라”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군에서 14년 전부터 장성에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유두석 군수는 유치하지도 않은 심혈관센터를 유치했다고 홍보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 장성군, 전라남도 등의 노력으로 2021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에 실시설계비 및 부지매입비 등 44억원을 어렵게 반영했다.

이렇게 확보한 예산 44억원이 해가 다 가도록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자 장성군을 비롯해서 관련된 기관과 정치인은 비상이 걸렸다. 이미 금년 예산은 불용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고, 내년도 예산에 장성 심뇌혈관센터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혈관센터는 이미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산이 집행되지 않고 있는데도 그동안 장성군은 뭐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미 금년에 사업비 집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장성군의회는 오늘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라“며 결의해 ’뒷북 의정‘이라는 빈축을 샀다.

복수의 군민은 “금년은 회계년도가 끝나가고 있는데 이제와서 사업비 집행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심뇌혈관센터 관련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채 이미 국회에 상정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동안 뭐하다가 이제와서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면서 뒷북 행정, 뒷북 의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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