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전 송영길 대표 만나 ‘지방선거 입후보’ 의지 밝혀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장성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행정관은 28일 민주당 전남도당을 방문해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박 전 행정관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면서 “당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입당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박 전 행정관은 지난 26일 전북 익산시의 한 식당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며 “지방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은 입당 시기, 입당 후 역할 등을 두고서도 송 대표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행정관은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에게도 입당하겠다는 보고를 드렸다”면서 “이 의원이 흔쾌히 승낙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입후보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박 전 행정관은 사실상 장성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박 전 행정관은 지난 16일 SNS에서 약 2년 7개월 동안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말하고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또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당시 글에서 그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때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면서 민주당과의 인연을 넌지시 밝히기도 했다.

박 전 행정관은 성산초, 장성중, 금호고, 전남대를 졸업했다. 고등고시 합격 후 기초, 광역, 중앙부처, 청와대의 요직을 거치며 깊이와 너비를 두루 갖춘 공직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기획, 업무추진, 조직관리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행정관은 행정안전부 재직 시 지방세 납부 체계 전면 개선을 주도해 국민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모든 은행에 지방세를 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 다양한 실패 사례를 공유해 우리 사회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실패박람회'를 크게 히트시켰다. 이런 공로 덕분에 각각 팀원 및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표창을 두 차례나 받았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