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또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 장성군수 출마설 솔솔

박노원 행정관(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장성 출신으로 장성군 부군수를 역임한 박노원(52)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이 사직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약 2년 7개월 동안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라며 사직 사실을 밝힌 뒤 “제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또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라면서 “아주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하신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다는 기억을 제 생애 동안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이 사직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역 정계에선 그가 장성군수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는 말이 나온다.

성산초, 장성중, 금호고, 전남대를 졸업한 박 전 행정관은 고등고시(지방행정고시) 출신으로 기초, 광역, 중앙부처, 청와대의 요직을 거치며 기획 능력, 업무추진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그는 대통령 표창을 두 번이나 받았다.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할 때 지방세 납부 체계 전면 개선을 주도해 그가 이끈 팀원들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다양한 실패 사례를 공유해 우리 사회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실패박람회'를 기획해 성공하면서 두 번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2년 6개월을 근무한 것으로 행정능력을 확인할 수 있고, 장성부군수로 근무당시 강력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 전 행정관은 페이스북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했다”라면서 “그때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친노’라고 스스로 밝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도 근무한 만큼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역할을 맡은 뒤 장성군수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지역은 물론 광역, 더 나아가 나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실하게 꿰고 있다”라면서 “전남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제 행정 경험을 고향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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