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전 군수, 채용 1명도 안 해 ‘불필요한 채용은 예산낭비’ 이유

장성군청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은 19명이다. 이 중에서 유두석 군수 부부가 3선 재직 기간 15명을 채용됐다.

장성닷컴에서 얼마 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어렵게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청원경찰 19명에서 1992년 민선 때 1명, 2004~2006년 김흥식 군수 3명,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유두석, 이청 군수 부부가 15명을 임용했다. 2010.7부터 2014.6월까지 재직한 김양수 군수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근무지를 살펴보면 군청안내실 1명, 추모공원 1명, 장성호관광지 임권택시네마테크 1명, 장성호수몰문화전시관 1명, 장성호관광지 사무실 1명, 필암서원유물전시관 1명, 홍길동테마파크 2명, CCTV통합관제센터 3명(3교대 근무), 군민회관 1명, 실내수영장 1명, 홍길동체육관문화예술회관 2명, 정수장 2명, 평생교육센터 집성관 1명, 옐로우시티스타디움 1명 등 총 19명이 적재적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청경 근무지 중에서 CCTV통합관제센터(2012.2구축)와 임권택시네마테크(2014.3개관)는 김양수 군수 때 문을 열었지만 청원경찰을 채용하지 않았다.

총무과 관계자는 “김 전 군수 때 청경을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퇴직자가 없고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김 전 군수 측 관계자는 “당시 청원경찰은 경비 업무 목적에 맞지 않게 사무실에서 사무보조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들을 청경 업무 목적에 맞게 근무지를 배치하고 나니 충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불필요한 청경 채용으로 예산을 낭비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회고했다.

군민 A씨는 “청경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품 수수설이 돌고 있는 것은 장성의 미래를 위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19명의 청경이 근무할 만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또 “청원경찰이 규정대로 정복을 착용하고 근무를 해야 위엄성도 있고 방문객이나 관람객이 더 조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장성군과 비슷한 인구 4만 명대 전남 지자체의 청원경찰 인원은 담양군 20명, 보성군 17명, 장흥군 21명, 강진군 21명, 신안군 11명이며, 인근 지자체의 경우 영광군 26명, 함평군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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