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근무부서’만 공개하는데 13일 소요, ‘임용일자 재청구에 7일째 무응답’

장성군청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채용과 관련하여 수천만원에서 억대가 오간 정황이 장성닷컴 자유게시판에서 거론되면서 군민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장성닷컴은 군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장성군에 청원경찰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장성군은 ‘비공개’, ‘늑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장성닷컴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일관성이 있고, 정황 등으로 봐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사화 했다. 이를 두고 복심언론 장성000 주간신문에서는 “선거철 다가왔나? ...각본있는 흠집내기? ...익명 게시판 악용 ‘대안 필요’”라는 큰 제목에 “가상인물 : 엄청난 비리라며 특정 언론에 댓글 게시, 해당언론 : 사실 확인 없이 사실인양 대서특필 보도, 군의회 : ‘군 이미지 실추’라며 집행부에 해명 요구”라는 소제목을 달아 유 군수 형제 옹호하는 듯 했다. 본문에서는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건들이 장성군에 또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물타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PC방이나 대포폰을 이용하면 경찰도 범인을 잡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당사자가 고소해도 글쓴이를 찾을 수 없으니 소용없다는 논리를 펴며 경찰의 능력을 폄하하고 고소하지 못하는 유씨의 입장을 정당화 시키려 했다는 여론도 있다.

복수의 군민은 “터질 것이 터졌다. 이제 당사자가 고소하고 수사하면 밝혀질 것 아니냐?”면서 “돈을 찾은 날짜까지 찍힌 돈뭉치가 공개됐다. 2021. 5. 14일 ㅇㅇ새마을금고에서 거금을 찾은 사람을 찾으면 간단할 텐데 왜 수사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검찰도 경찰도 무슨일인지 수사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군민은 “어떤 군수 때 청원경찰을 가장 많이 채용했는지, 계약직 공무원은 언제 얼마나, 어떻게 채용됐는지가 새삼 궁금해진다”며 자세하게 밝혀 줄 것을 장성닷컴에 요청하기도 했다.

장성닷컴은 지난 6월 23일 장성군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 “성명, 나이, 성별, 현재근무지, 임용일, 주소, 2020년도 연봉, 2020년도 수당지급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장성군은 청구한 지 13일이 지나서야 지난 7월 6일 이름과 근무부서만 공개했다. 나머지는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 제6호에 의거해 개인사생활침해에 해당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이름과 근무부서를 공개하는 데만 13일이 소요됐다. 즉시 공개해도 될 정보를 13일씩이나 붙들고 있었다.

지난 7월 21일 장성닷컴은 개인사생활에 침해되지 않도록 임용일자만 공개할 것을 청구했다. 오늘이 일주일째인데 장성군은 아무런 답변이 없다. 군민은 장성군의 투명한 행정,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공개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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