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 모든 서삼면 주민에게 2000만원 상당 음식 전해

장성군 소재의 한 작은 식당이 지난 설 연휴 직전, 이웃을 위해 선행을 펼쳐 화제다.

선행의 주인공은 장성군 서삼면에서 추어탕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심 씨 내외. 장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던 지난 4일, 이 씨 내외는 정성스레 만든 추어탕과 떡, 과일 등을 포장해 재난지원금을 받고 귀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총 860세대 규모로, 음식 값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 상당의 분량이다. 이 씨 내외는 “코로나19로 인해 일가친척을 만나지 못하는 이웃들의 아쉬운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힘을 내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영심 씨의 선행은 근 2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보육원에 음식을 기부하거나 요양원 어르신들의 생일파티를 지원하는 등 그간 살뜰하게 이웃들을 살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매년 서삼면 경로당 20개소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2020년 숨은 의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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