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지역사회의 관심 절실

7년째 사비 털어 인재 양성에 혼신
교육당국과 지역사회의 관심 절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한자를 정성들여 또박또박 쓰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5살에서 7살 된 어린이 25명이  어린이집에서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우는 풍경이 손자와 함께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북이면에 소재한 사거리중앙교회 병설어린이집(원장 김영주)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75세된 신호범 선생입니다.

2007년 9월부터 어린이집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신호범 선생은 지역에 인재를 양성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신호범 선생 인터뷰>

신호범 선생은 단순히 한자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에 담긴 뜻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호범 선생은 또 2004년 12월부터 백양사농협 하나로마트 3층에서 7년째 사비를 털어 이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문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생들이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또 나쁜 짓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한문을 가르치는 공부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호응이 대단해서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신호범 선생은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고 사비를 털어 후진 양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책임져야 할 당국이나 지역사회의 무관심과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7년째 꿈나무에 자양분이 되고 있는 신호범 선생을 우리는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움주실 분 / 농협 645106-52-071476 예금주 신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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