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자체적으로 ‘모든 군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유두석 군수는 담화문과 함께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유 군수는 “(코로나19)감염보다 하루하루 밥벌이를 걱정해야 하는 많은 군민의 한숨과 눈물이 저에게 늘 마음의 빚처럼 응어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서는 지난해 입은 수해 복구에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열악한 재정 여건임에도 군정에 적극 동참해주신 감사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군민께 희망과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에 전(全)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지급해 드리는 대승적인 결정을 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비록 개개인에게는 얼마 되지 않은 작은 액수입니다만, 극한 가뭄에 몇 방울의 물도 생명수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기에 콩 한 쪽이라도 나누는 심정으로 모든 군민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금으로 지급할지,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지 등의 지급 방법, 시기, 대상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중앙정부 방침과 인근 지자체 동향, 주민 여론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수립하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지원조례 제정과 임시회 소집 등 필요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장성군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계획이고, 늦어도 3월 안에는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12월 31일자 장성군 총 인구 수(4만5457명)를 반영할 경우, 전 군민 재난지원금의 소요액은 약 46억원 규모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