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수성리 일대 27홀 47만평 매입 중

대한건설협회에서 장성군 북이면 수성리 일원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위해 부지를 매입중이다. 빨간색 동그라미 주변이 골프장이 들어설 곳이다. (네이버 위성사진 발췌)

대한건설협회는 북이면 수성리 일원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한다. 장성군은 지난 8월 대한건설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수성리 일원에 1차 골프장을 건설하고 이 후 골프텔, 콘도, 연수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로 추진하는 골프장 규모는 47만평 부지에 27홀로 현재 해당 부지 매입을 위한 연고자 파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미 2만여 평의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성군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8월 6일 장성군은 대한건설협회와 ‘장성군 발전을 위한 상호간 협력을 한다’는 취지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부동산 투기, 매점매석 등이 우려되는 대규모 개발계획 등은 일반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한다’협약을 비공개로 한 이유를 밝혔다. 협약 내용은 ‘장성호 관광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의’라면서 ‘장성군 북부권역이 즐기고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골프장 건설을 찬성한다는 한 주민은 “지역에 태양광발전시설, 축사, 혐오시설 등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지역경제에 백해무익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결사 반대지만,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역에 피해를 주는 부분보다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반대할 명분이 없는 것 같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맹독성 농약 사용으로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골프치는 사람들이 오가며 지역에 매연만 뿌리고 다닐 뿐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한 주민은 “조상님을 모시는 선산을 골프장 건설을 위해 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대했고, 또 다른 주민은 “해당 부지를 감정평가대로 매입한다고 하지만 매입가가 턱없이 낮아 도저히 매도할 수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골프장 부지 매입을 위해 연고자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A씨(북이면)는 “수성리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동안은 지역 장비 이용과 지역민 고용, 지역 식당, 상가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고, 골프장이 건설되면 세수증대, 고용창출 효과가 있고, 하루면 400명 이상이 드나들면서 주유소, 식당 등 상가 이용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또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으로 환경이 오염될 것이다는 유려가 있는데 요즘은 골프장에서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환경오염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골프장 건설 구역이 토지 매입 문제로 인해 유동적이다”면서 “구역이 확정되면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혀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가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