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황룡강 국가정원 가는 길 어렵다-유군수, 시도 자체만으로도 격려 당부

이태신 의원(사진)은 지난 20일 제322회 장성군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두석 군수를 대상으로 뼈있는 보충질문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태신 의원은 지난 17일 제321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 사업’과 관련해서 유 군수에게 질문했다. 또 순천만 및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대해 유 군수는 “국가정원은 장기적 목표를 두고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순천만은 2015년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으며 약 5,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울산 태화강은 2019년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으며 총 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 군수는 “지방정원 등록과 함께 지방하천인 황룡강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하여 황룡강 정비와 유지관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사업시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을 마쳤다.

이에 이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장성군 예산으로 지방정원, 국가정원에 도달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순천만과 태화강은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됐다. 그리고 순천은 30~40만 명의 인구가 있고, 울산은 100~110만 명의 인구가 있다. 또 순천만은 습지라는 자연이 보존돼 있고, 태화강은 대나무숲이라는 생태환경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황룡강은 무지의 땅에 인공적으로 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군수의 답변을 유도했다.

유 군수는 “순천시와 울산시는 인구로 보면 따질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시도를 한번 해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격려를 해 주시고 그렇게 되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무에서 유로가는 길이라고 생각되는데, 장성군민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 주거환경 등의 예산이 황룡강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된다면 혹여나 낭비성이 되지 않겠냐”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홍길동 테마파크에 거의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 지금 운영 자체는 어떠한가?”라면서 질문했다.

이에 유 군수는 “황룡강이 군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그 자체만해도 엄청난다고 생각한다. 황룡강 개발한다고 해서 우리 군민의 복지에 소홀함이 있었는가? 복지도 두텁게 하겠다”고 했고, “홍길동테마파크처럼 그런 누를 재발하지 않도록 명심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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