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면장 '군청여직원 확진 판정, 황룡 00회사 직원 가족 4명 감염...'

안옥섭 삼계면장이 삼계면 이장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삼계면장(안옥섭)은 오늘(31일) 오전 삼계면 이장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민들이 잘 모르는 코로나19의 진실을 알려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안 면장은 문자메시지에서 “장성군청 여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황룡 00판지 회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11명의 직원이 자가격리됐다”고 알리면서 “이 중 31명은 장성군 전지역에 거주중인 군민이기 때문에 면민들께서는 외출을 자재해 주시고 마을 내에서는 어울려 계시는 것도 당분간 자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안 면장은 “면사무소도 군청도 그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라고 경각심을 거듭 당부했다.

이 문자가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지면서 복수의 군민은 “도대체 장성군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대해 왜 쉬쉬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토요일에 노인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도 한동안 긴급문자를 발송하지 않더라. 만에 하나 늑장 공개했다가 감염되는 일이라도 발생하면 책임질 것이냐? 군민의 알권리를 장성군이 묵살하고 있다”는 등의 볼멘소리를 쏟아니고 있다.

안 면장은 전화인터뷰에서 “확대간부회의에서 외부로 알리는 것을 조심스럽게 접근하라고 했는데 사안이 엄중해 지역민들에 알리게 됐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장성군 관계자는 황룡 00회사와 관계된 일에 대해 자초지종을 묻자 “지금 현장으로 직원을 보내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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