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군수 성추행 사건 1심 재판 후 장씨 ‘항소심 준비중…’

유두석 군수가 성추행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항소심 재판이 7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장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인터뷰를 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해자 장씨는 지난 7일 장성시민연대 사무실에서 몇몇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돈을 받고 광주로 이사 갔다, 징역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또 “유두석 군수가 자신을 성추행 한 것이 사실이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지인의 주선으로 유 군수 친형을 첨단에서 만났고,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5천만원을 언급하며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장씨는 “군수가 아녀자들 앉혀놓고 옆에다 끼고 술자리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의 발언을 해도 같이 듣고 있었던 회원들이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는 그게 성희롱이고 그런 말을 듣고 참지 말아야 된다. 그때 참았던게 지금도 후회된다. 그때 손목아지를 비틀었어야 되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저처럼 당했던 피해자 여성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재판에서 꼭 이겨야 만이 그분들도 아마 마음 편안해하고 아마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두석 군수 성추행 혐의 재판은 작년 12월 18일 1심 재판 결과 무죄가 선고됐다. 그 후 곧바로 장씨측에서는 항소를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8개월여 동안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장모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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