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떠내려가고, 잠기고, 묻히고, 덮이고…

비닐하우스가 가장 많은 남면은 지난 6-8일 3일 동안 진원면(535m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05mm의 폭우가 내려 “비닐하우스마다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 주민은 전해왔다.

마령리에서는 외마저수지 제방이 유실돼 하류 농경지와 하천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농경지에 토사가 쌓였고 논둑은 무너지고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농로가 파손되고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 했다. 덕성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를 덮쳐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또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해 토사가 농경지를 초토화시키고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등이 한참 생산되고 있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1~2m가량 침수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3동에서 호박을 한창 수확하고 있는 월정리 한 농민은 “하천 둑이 터지면서 하천에서 물이 쓰나미처렴 밀려와 하우스 3동을 덥쳤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농민은 “작물 수확을 하지 못한 것, 하우스 붕괴, 내부 시설 침수 등의 피해는 7천 여 만원 상당이 될 것이다”며 망연자실 했다.

남면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직원들은 연일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 실태 조사와 더불어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정리 호박재배 비닐하우스
진원면 커피재배 비닐하우스가 이번 폭우에 잠겼다.
하천이 범람해 멀리 사진오른쪽 상단 비닐하우스까지 쑥대밭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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