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대수, 삼계 150호-107대, 수산 150호-117대 ‘호당 0.7-8대’

장성삼계 공공주택 건설 현장(2020.05현재 사진)

장성군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주공1, 2차가 있고, 삼계는 최근 입주신청을 마쳤다. 장성읍 수산(성산)은 금년에 착공, 북이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되는 주차난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장성군은 입주 후 주차에 불편이 발생되는 경우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LH 장성 공공임대주택은 영천주공1차 15층 4동 규모에 330세대, 영천주공 2차 15층 4동 규모에 456세대로 총 786세대다. 주차대수는 주공1차가 253대, 주공2차가 367대로 총 620대다. 이는 1가구당 1대꼴도 되지 않아 최근 1가구당 2차량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주차난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주공1, 2차는 주변에 4차선 도로가 있고 대형차량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최근 입주자 신청을 마친 삼계공공임대주택(LH4차)의 경우는 주변이 넓은 도로와 삼계면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주차장이 있어 주차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돼 보인다. 삼계임대주택은 8층 규모로 3개동이며 27.7㎡(8평형), 39.3㎡(12평형), 46.8㎡(14평형), 58.3㎡(17평형), 73.6㎡(22평형)으로 구분돼 있다.

장성읍 수산(성산) 공공임대주택(LH3차)은 금년 7월 착공할 예정이다. 8층 규모 3개동으로 150세대이며 주차대수는 117대다. 세대별 면적은 35.73㎡(11평형), 39.33㎡(12평형), 53.63㎡(16평형), 66.23㎡(20평형)이다.

주민들의 우려는 임대주택이 들어설 주변 지역 토지 면적은 한정돼 있는데 주차대수가 1가구당 1대꼴도 되지 않아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장성읍 A씨는 “넓지도 않은 지역에 지하주차장도 확보되지 않고, 좁은 평형의 여러 동의 저층 아파트가 들어오는 것은 성산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지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불을 보듯 뻔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미래 성산 발전을 생각한다면 층수를 높이고, 세대별 면적도 넓혀야 할 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대수도 더 늘려 미래 지속 발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성읍 B씨는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자는 대부분 서민들로 차량이 승용차와 트럭이 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 대형트럭도 적지 않다는 것을 주공 1,2차에서 학습했는데 주차대책을 선제적으로 세우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정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사업은 무주택 저소득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우선적을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국가유공자, 주거약자 등 대상자로 입주되는 사업으로 지하주차장 설치시 임대주택 건설사업비의 증가로 입주자의 부담이 가중되어 지상주차장으로 설치된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차량증가로 인해 주차에 불편이 발생되는 경우 교통 관리부서와 협의하여 해소대책 등을 수립 처리코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이면 사거리 일대(587-11번지 외 11필지)에 들어설 LH 5차 국민임대주택은 80세대, 8층 규모 2개동(예정)으로 세부사항은 계획 수립중이며 2021년 6월 착공예정이다. 또한 북이면 임대주택 부지 내 주택 담벼락에 2016년 1억1천4백만원을 들여 벽화사업을 한 곳이 있는데 장성군 관계자는 “건물철거시 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허름한 일반 블록 담벼락에 그려진 억대 벽화를 훼손하지 않고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장성 수산(성산)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장성수산 LH공공임대주택 진입도로 공사가 지난 5월 시작됐다.
북이 LH공공임대주택 예정 부지
북이 공공임대주택 부지 내 담벼락에 그려진 억대 벽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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