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과 현재 땅값 천지차이, 사업비 늘어 입주자 부담

2014년 2월 민선5기 김양수 군수는 전남개발공사와 덕성행복마을을 2017년까지 900세대 규모로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MOU를 체결했다.

장성군은 지난 18일 뒤늦게 “장성군 대규모 주거단지 ‘덕성행복마을’ 준비 착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덕성행복마을은 2014년 2월 당시 민선5기(군수 김양수) 때 전남개발공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7년까지 덕성리 및 녹진리 일원에 9백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민선5기 김양수 군수의 치적으로 볼 수 있는 이 사업이 2014년 6.13 지방선거에서 군수가 바뀌더니 6년이 지나도록 추진이 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마치 덕성행복마을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장성군은 홍보하고 있다.

장성군은 보도자료에서 “한국전력공사 측에 덕성행복마을 사업구역 내 송전철탑 4기에 대한 지중화를 요청, 금년 7억 원의 실시설계비를 지급했으며 내년도 지중화 공사비 20억 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한전은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내년 하반기 무렵 지중화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이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또 장성군은 “덕성행복마을은 광주광역시와 연결된 국도1호선과 고속도로, 광주3순환도로가 나란히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구릉지여서 도시와 전원생활의 묘미가 어우러진 명품 주거지로 손꼽힌다”고 밝혔다.

또 “개발 규모는 약 54만㎡로, 장성군은 이곳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수천 명의 인구유입은 물론 매년 100억 원대의 세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0세대 규모로 개발될 경우 택지와 주택건설에만 7700억 원의 생산효과가 유발되며, 단지 조성 후 세대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180여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덕성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옐로우시티 장성의 미래 지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장성만의 특색과 장점을 살린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장성군과 LH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5월, 사업시행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군민 A씨는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 2014년 당시에 추진했으면 땅값이 오르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자에게 혜택을 제공했을 덴데 6년이 지난 지금은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더 많은 사업비도 문제지만 입주자에게 큰 부담을 주게된다”고 지적했다.

군민 B씨는 “지도를 바꿀만큼 획기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진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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