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함께 박스에 버려진 현금 1,750만원을 습득해 경찰에 신고한 환경미화원 천사가 있어 화제다.

현금을 습득해 신고한 유모(57세)씨 일행은 15일 아침 3명이 청소차로 쓰레기를 수거하다가 장성읍내 광주은행 앞에서 박스에 담긴 5만원권 한 뭉치와 돈봉투 3개를 발견했다. 이들은 바쁜 쓰레기 수거 일을 뒤로하고 곧바로 장성읍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했다.

경찰은 “15일 아침 7시경 현금을 습득한 모씨가 현금이 든 박스를 습득해 파출소에 신고했고, 박스안에는 5만원권 350매 1,750만원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하여 신속하게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유씨 일행(유00,박00,심00)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쑥스럽다”고 말하면서 본 기자에게 “이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돈을 분실한 사람은 환자였고 병원 치료비로 사용하기 위해 박스에 보관해 뒀다가 쓰레기로 착각하여 버린 것으로 알려져 더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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