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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송정공원 관리상태 ‘충격’전나무에 삼각 지주목 박힌 채 태풍에 쓰러지고...
지난 10일 장성호 상류 송정공원에 전나무가 태풍에 쓰러져 있다. 쓰러지지 않은 나무와 쓰러진 나무에는 마치 나무가 거꾸로 자란 것 처럼 보인다. 삼각 지주목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해 나무에 지주목이 동여멘 철사와 함께 박힌 것이다.

장성호 상류 송정공원 관리상태가 충격적이다는 제보가 있었다.

지난 10일 송정공원은 나무에 삼각 지주목이 철사와 함께 박혀 쓰러져 있고, 호수 주변 향나무 수십 그루는 고사했고, 가로수 뿌리 부분 철재 덮개는 자리를 이탈하고 보도 불럭이 울퉁불통 틀어져 행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화장실은 여러 개의 변기에서 이탈된 커버가 굴러다니고, 화장실 청소 용역업체의 방문도 없었는데 다녀 간처럼 서명 돼 있고, 이용자가 거의 없는 화장실에 모든 전등과 환풍기가 켜져 있고, 공원 수도꼭지는 고장 난 채 물도 나오지 않고 있고, 두 개의 팔각정 밑에는 생활 폐기물이 방치돼 있는 등 관리 상태가 엉망이었다.

송정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청경. 이하 관리인)은 근무한 지 2년 됐다고 말하면서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것과 인도 보도 불럭이 울퉁불퉁한 것은 알고 있고 문화관광광에 보고를 했는데 차일피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주목이 나무에 박혀있는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었고 문제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지도 않았다.

언뜻보면 나무 위 아래가 구분되지 않는다. 삼각 지주목이 나무에 박혀 있어 가지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전나무는 지난 태풍 때 쓰러진 것이다.

<전나무에 삼각 지주대가 박힌 채 쓰러져>
지난 태풍으로 공원에 전나무를 비롯해서 몇 그루가 쓰러졌다. 쓰러진 전나무에는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둔 삼각 지주목이 철사와 함께 묶여 박힌 채 쓰러져 있었다. 몇 년 전에 쓰러지지 않도록 철사로 동여 메 놓은 지주목이 제거되지 않아 나무에 철사와 함께 박혀 목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옆에 몇 그루에도 아직 지주목이 나무에 박힌 채로 고통의 수액을 흘리고 있었다.

이에 관리인은 “지난 태풍으로 조각공원에 큰 소나무가 넘어졌고, 송정공원에 전나무 2그루, 단풍나무 1그루가 넘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2년이나 근무하면서도 전나무에 지주목이 박혀있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는 듯이 말해 충격을 주었다.

호수 주벼에 식재된 향나무는 거의 고사돼 있지만 관리인은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했다.

<호수주변 향나무 수 십 그루 고사>
호수주변 석축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수 십 그루의 향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7-80%는 고사했다. 그나마 살아있는 향나무는 단 한 번도 전정을 하지 않아 산책로 데크길까지 침범하고 있었다.

이에 관리인은 삼나무가 죽어있는 것 자체를 처음 본 듯한 행동을 취하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전정을 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해 정말 관리인이 맞는지 궁금했다.

가로수 뿌리가 커지면서 철재 덮개와 보도불럭이 솟아 올라 휠체어는 통행조차 할 수 없고 행인마저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인도 울퉁불퉁 방치, 행인 위험 내몰려>
벚나무 가로수 길은 울퉁불퉁해서 휠체어나 교통약자의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몇 년 전 당시 관리인을 통해 지적하기도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벚나무 뿌리가 성장하면서 동그랗게 덮어놓은 철재가 튀어 올라 휠체어는 몰론 이고 일반인조차도 걸려 넘어질 만큼 위험스럽게 방치돼 있다. 또 보도 불럭도 솟아올라 행인의 안전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

이에 관리인은 “불럭상태 안 좋은 것 사무실과 상의해서 보수하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늦어지공 있다”고 말했다.

공중화장실 작업일지에는 10일 오전 10시 40분 2명이 작업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실제 청소는 돼 있지 않았고 관리인은 오후 4시쯤 용역업체에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실 청소 용역업체 거짓 서명했나?>
화장실 관리 또한 엉망이다. 여러 개의 변기에서 커버가 이탈돼 방치되고 있고, 화장실 내부 수십개의 등이 켜져 있고 모든 환풍기는 계속 돌고 있었다. 휴지통에 휴지는 이용객에 비해 많았고, 바닥은 언제 청소를 했는지 벌레가 죽어 말라 있었다. 그런데 ‘작업일지’에는 10일 오전 10시40분에 2명이 다년 간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게다가 관리자 카드는 2016년도 6월에 마지막 확인한 것으로 돼 있어 관리 대장 기록은 형식적인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관리인은 고장난 변기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전등과 환풍기가 계속 켜져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센서로 작동된다”고 했다가 ‘사람이 없어도 계속 켜져 있다’고 했더니 “퇴근 할 때 끄고 가는데...”라면서 얼버무렸다. 또 “휴지통에 휴지가 있는 것은 아직 용역 업체에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게 휴일(어제 한글날) 다음날에는 오후 4시가 넘어서 온다”고 변명했다. ‘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싸인이 돼 있냐?’고 물었더니 “이상하네. 안 들렸는데, 한 번 물어봐야지...”라고 얼버무렸다.

팔각정 밑에는 생활폐기물이 버려져 있지만 관리인은 모르고 있었다.

<팔각정 밑 생활폐기물 방치, 수도꼭지 고장, 시설물 관리 허술>
팔각정 밑에는 생활 폐기물이 방치돼 있고, 공원 조명 커버가 굴러다니는 등 관리상태가 엉망이었다.

공원 수도꼭지는 고장 난 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고 방치돼 있다. 또 조명이나 각종 시설물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제보자에 의하면 “장성호 상류 송정공원은 주말이나 휴일이면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어떻게 나무에 지주목이 박힐 때까지 방치했는지 모르겠다. 공원을 이렇게 관리하면 장성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다”면서 “장성군의 세심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주목이 나무에 박힌 전나무가 한 두 그루가 아니다. 나무에 지주목이 박힐 때까지 지주목을 제거해 주지 않고 방치한 것은 충격적이다.
대부분의 향나무는 고사됐고 어쩌다 살아있는 향나무는 수년동안 단 한번도 전정을 실시하지 않았고, 향나무 가지는 데크길을 침범해 볼성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다.
여러개의 좌변기는 이처럼 훼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화장실에 단 한명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데 모든 전등과 환풍기가 켜져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여성화장실로 수십여개의 불이 켜져있고 모든 환풍기가 돌고 있었다.
2019년 10월 10일 확인된 화장실 관리자의 일일점검표는 2016년 6월에 멈춰 있다.

이태정 편집국장  newsing@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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