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4시간 만에 사망, 환자의 말 무시한 병원조치 항의

홍성철씨가 "병원 응급실에서 나간 후 4시간 만에 동생이 죽었다. 동생의 죽음이 억울하다 '내 동생을 살려내라'"며 해당 병원 앞에서 1일시위를 하고 있다.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의 원인이 00병원측에 있다고 주장하는 홍성철(57세.읍)씨가 해당 병원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홍씨는 “동생이 ㅇㅇ병원 응급실에서 수액처치를 받고 4시간만에 사망했다”고 병원측 과실을 의심했다. 또 “응급실을 나와 4시간만에 사망한 진실을 알고 싶고, 왜! 환자의 말을 무시하고 조치를 안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개월 후에 부검결과 나올 때가지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씨는 또 “의사가 직분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생이 배가 아프다며 응급실을 찾았는데 탈진으로 보고 수액과 근육이완제를 주사했다. CT 한 장만이라도 찍어봤으면 사망까지는 안 갔을 것이다. 감당이 안 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조치를 하든지 했어야지 처방 없이 귀가 조치시켰다. 귀가 4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해냈다.

한편, 숨진 홍모씨(51세.남)는 지난 16일 19:02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00병원을 찾아 ‘명치부위 통증, 구토’를 호소하면서 ‘오늘 더운데서 8시간가량 일하고 난 후 오후 5시 경부터 등,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었고 명치 부위 등이 뻣뻣한 느낌이 지속돼 내원했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담당 의사는 주사액 처방을 하고 30여분 후 증상이 호전된다고 판단해 약 척방 없이 귀가조치했다. 숨진 홍씨는 20:27분 귀가해 저녁 11시쯤 함께 있던 아들은 가고 혼자 있었는데 아침에 숨진 채 주민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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